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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맞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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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 맞춤법] 먹지 말 걸 (X) 먹지 말걸 (O) '먹지 말 걸’, ‘그럴 걸?’이 아니라 ‘먹지 말걸’, ‘그럴걸?’이라고 써야 맞는다. 이때는 '-ㄹ걸’이라는 종결 어미를 활용한 것이므로 붙여 써야 한다. '-ㄹ걸’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화자의 추측이 상대편이 이미 알고 있는 바나 기대와는 다른 것임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가벼운 반박이나 감탄의 뜻을 나타낸다.(예: 누나는 너보다 키가 클걸.)그렇게 했으면 좋았을 것이나 하지 않은 어떤 일에 대해 가벼운 뉘우침이나 아쉬움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 (예: 내가 잘못했다고 먼저 사과할걸.)단, ‘내가 잘못했다고 먼저 사과할 걸 그랬다’처럼 쓸 땐 띄어 쓴다. 이때는 문장을 끝내는 종결 어미로 쓰인 것이 아니라, 의존 명사인 ‘것’으로 쓰인 것이기 때문이다.
[30초 맞춤법] 라면이 불다(X) 라면이 붇다(O) '라면 불기 전에 먹어’가 아니라 ‘라면 붇기 전에 먹어’라고 해야 맞는다.    '불다’는 ‘바람이 일어나서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다’라는 뜻으로, ‘따뜻한 바람이 불다’와 같이 쓴다.    한편 ‘물에 젖어서 부피가 커지다’라는 뜻의 동사는 ‘붇다’이다. ‘붇다’는 ‘불어’, ‘불으니’, ‘붇는’과 같이 활용한다. 뒤에 모음으로 시작하는 말이 오면 ‘붇’의 ‘ㄷ’이 ‘ㄹ’로 바뀌고, 그 외의 경우에는 ‘ㄷ’으로 쓴다.(ㄷ 불규칙 활용)    따라서 ‘라면이 붇다’, ‘라면이 붇기 전에 먹어’, ‘라면이 불어서 못 먹겠다’, ‘라면이 불었다’처럼 써야 맞는다.
[30초 맞춤법] 형용사처럼 잘못 사용하기 쉬운 동사 '웃기다' '웃기다'는 형용사가 아니라 동사로만 쓸 수 있다. 그래서 ‘너 정말 웃기다’가 아니라 ‘너 정말 웃긴다’라고 써야 한다. 동사와 형용사는 모두 용언이지만 활용할 때 차이가 있다. “비행기는 정말 빠른 교통수단이다.” (O)“비행기는 정말 빠르는 교통수단이다.” (X)“비행기는 정말 빠르다.” (O)“비행기는 정말 빠른다.” (X) (빠르게 달리는 친구를 보며)“쟤 정말 빨리 달린다.” (O)“쟤 정말 빨리 달리다.” (X)“빨리 달리는 친구” (O)“빨리 달린 친구" (이 상황에는 맞지 않음. 과거에 빨리 달렸던 것.) “쟤 정말 빨리 달리다"라는 말이 이상하듯, “너 정말 웃기다"도 어색한 문장이다. ‘웃기다'는 동사이므로 다음과 같이 활용해야 맞는다. (친구가 웃긴 말을 했을 때)“너 정말 웃기다...
[30초 맞춤법] ‘왜 때문에’ → ‘뭐 때문에’/‘왜’ ‘왜 때문에’는 말이 안 된다.​차라리 ‘무엇 때문에’라고 해야 한다.​‘때문’은 명사나 대명사, 어미 ‘-기’, ‘-은’, ‘-는’, ‘-던’ 뒤에 쓰이는 의존 명사다.​‘왜’는 부사나 감탄사로만 쓰이므로 ‘왜 때문에’는 성립하지 않는다. 반면 ‘무엇’은 대명사이므로 ‘때문’ 앞에 올 수 있다.​‘왜’처럼 한 음절로 어감을 살리고 싶으면 ‘뭐 때문에’라고 하면 된다.​사실 그냥 ‘왜’라고만 해도 된다.​* ‘때문’은 의존 명사이므로 반드시 띄어 써야 한다.
[30초 맞춤법] ‘-건대’, ‘-컨대’ (단언컨대, 생각건대, 짐작건대, 예상컨대 등) ‘단언컨대’에서는 ‘-컨대’로 쓰는데, ‘생각건대’에서는 ‘-건대’로 써야 맞다.예:단언컨대생각건대예상컨대짐작건대‘-건대’는 일부 동사의 어간 뒤에 붙어 뒤 절의 내용이 화자가 보거나 듣거나 바라거나 생각하는 따위의 내용임을 미리 밝히는 연결 어미다.‘단언하다’의 어간은 ‘단언하’이고, ‘생각하다’의 어간은 ‘생각하’이다. 여기에 ‘-건대’를 붙이면 ‘단언하건대’, ‘생각하건대’가 된다. 이것을 줄이면 ‘단언컨대’, ‘생각건대’가 된다. 전자에서는 ‘하’에서 ‘ㅎ’이 남았고, 후자에서는 ‘하’가 아예 사라졌다.여기에는 규칙이 있다. ‘-하다’가 결합하는 말 중 앞말의 받침이 ‘ㄱ, ㅂ, ㅅ’이면 ‘하’를 아예 줄이고, 그렇지 않을 땐 ‘ㅏ’만 줄고 ‘ㅎ’은 남아 뒷말이 거센소리가 된다. ‘단언하다’, ‘..
[30초 맞춤법] 담배를 피다 (X) 담배 펴? (X) 담배를 피우다 (O) 담배 피워? (O) 흡연하는 행위를 나타낼 땐 ‘담배를 피우다’라고 해야 맞으며, ‘담배를 피다’라고 하면 틀린다. ‘피우다’는 ‘피워’, ‘피우니’ 같은 식으로 활용한다.예:담배 피지 마세요. → 담배 피우지 마세요.너 담배 펴? → 너 담배 피워?담배를 피니 조금 어지럽네. → 담배를 피우니 조금 어지럽네.'피다’에는 ‘(담배를) 피우다’의 뜻이 없다. ‘피다’는 ‘꽃이 피다’, ‘얼굴이 피다’와 같이 쓴다. 반면 ‘피우다’에는 ‘어떤 물질에 불을 붙여 연기를 빨아들이었다가 내보내다’라는 뜻이 있다. 따라서 담배는 ‘피는’ 것이 아니라 ‘피우는’ 것이다.
[30초 맞춤법] 불을 키다 (X) 불을 켜다 (O) 초에 불을 붙이거나 형광등, 텔레비전 등 전기 제품을 작동시킬 땐 ‘키다’가 아니라 ‘켜다’라고 써야 맞춤법에 맞는다.예:불을 키겠습니다. → 불을 켜겠습니다.TV 키지 마. → TV 켜지 마.'키다’는 ‘켜다’와는 뜻이 다르다. ‘키다’는 ‘켜이다’의 준말로, ‘갈증이 나서 물을 자꾸 마시게 되다’라는 뜻이다. “짠 것을 먹었더니 물이 자꾸 킨다.”처럼 쓴다. ‘켜이다’는 ‘켜다’의 피동사인데, 여기서 ‘켜다’는 ‘갈증이 나서 물을 자꾸 마시다’라는 뜻이다. 불을 켠다고 할 때의 ‘켜다’와는 뜻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