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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내돈내산 맥북 추천 액세서리 7개(2022)

사용하는 용도와 방식에 따라서 액세서리가 따로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맥북은 좋은 액세서리와 함께 사용할 때 진정한 가치를 발휘한다. 내가 내 돈 주고 사서 쓴 액세서리들 중 마음에 드는 것들을 정리해 보았다.

1. 애플 USB-C Digital AV Multiport 어댑터

 


애플 제품의 액세서리는 결국 정품이 가장 좋다는 말이 있는데, 상당 부분 맞는 말이다. 특히 어댑터류는 정품을 사는 것이 가장 좋다. USB-C Digital AV Multiport 어댑터는 간단히 말해서 USB-C 단자에 USB-A 하나, USB-C 전원 하나, HDMI 2.0 하나를 연결할 수 있게 해 주는 어댑터다. USB-A 단자가 많이 필요하지 않고 종종 HDMI 포트가 필요한 사용자라면 이 제품을 추천한다. 참고로 USB-C 단자가 있는 아이패드에도 사용 가능하다. 가격은 애플 스토어 기준 79,000 원이다.

2. 벨킨(Belkin) USB-C 4포트 미니 허브

 

 


요즘은 아직 USB-A에서 USB-C로 넘어가는 과도기라서 USB-C 포트와 USB-A 포트가 모두 필요한 경우가 많다. USB-C 포트 2개와 USB-A 포트 2개가 있는 USB-C 허브다. 나는 예전에 쿠팡에서 5만 원 정도에 샀는데 쿠팡에서 더 이상 들여오지 않는지 일시 품절 상태이다. 다나와 최저가 기준으로 9만 원 정도 하는데, 이 가격에 사기엔 조금 아까운 것 같다. 나중에 가격이 내려가면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3. 키크론(Keychron) K8 (vs. 애플 Magic Keyboard)


맥북의 키보드도 좋지만, 맥북을 모니터에 연결해 데스크탑처럼 사용하거나 맥북을 노트북 거치대 위에 올려놓고 쓸 때 키보드가 필요하게 된다. 맥용 키보드는 그렇게 다양하지 않아서 애플의 Magic Keyboard나 로지텍의 K380, MX Keys를 많이 쓰는데, 키크론 제품군도 상당히 매력적이다. 만약 맥용 기계식 키보드를 찾고 있다면 키크론 K8을 추천한다. 블루투스로 3대의 기기에 연결할 수 있고, 유선으로도 쓸 수 있는 데다가 백라이트도 들어온다. 가격은 애플 매직 키보드와 비슷하지만 타건감이 훨씬 좋고 백라이트가 들어온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매직 키보드보다 시끄러운 것은 감수해야 한다. 개인적인 취향의 영역이지만 나는 갈축이 마음에 든다. 가격은 11만 9천 원.

4. 로지텍(Logitech) MX Master 3 (vs. 애플 Magic Mouse)

 


맥북을 사용한다면 키보드보다 마우스가 필요한 경우가 더 많을 수 있다. macOS를 완전히 즐기기 위해서 매직 마우스가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더 편안하고 충전이 간편한 로지텍 MX Master 3를 사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매직 마우스는 오래 쓰면 손도 아프고 손목도 아프다. 그리고 MX Master 3에는 가로 스크롤 휠이 있어서 매직 마우스만큼 가로 스크롤이 편하다. 전에 이 블로그에서 소개한 적이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이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기준 127,330 원이다.

 


5. 칼디짓(CalDigit) TS3 Plus


현행 맥북에는 포트가 별로 없다. 맥북 에어와 13형 맥북 프로에는 썬더볼트 3 단자 두 개와 헤드폰 잭밖에 없고, 14형과 16형 맥북 프로에도 포트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USB-A 포트가 없어서 USB-A 기기를 연결하려면 케이블을 바꾸거나 허브/독을 이용해야 한다. 썬더볼트 3 독 중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제품은 칼디짓의 TS3 Plus이다. 이더넷 포트와 DP 1.2 포트도 있고, 결정적으로 USB-A 포트 4개와 USB-C 포트 2개가 있다. UHS-II를 지원하는 SD 카드 슬롯도 있어서 큰 파일을 옮길 때 더 빠르게 옮길 수 있다. 그리고 85W로 충전까지 되어서 맥북에 선 하나 꽂으면 거의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 그 대신 썬더볼트 액세서리답게 가격은 좀 비싼 385,000 원이다.

6. 베이스어스 GaN 65W 충전기 (vs. 애플 정품 충전기)

 


(맥북 프로 14/16형에는 그냥 기본 충전기 쓰는 게 낫다) 맥북을 쓴다면 충전기가 굉장히 크다고 느낄 것이다. 그런데 맥북 에어를 사면 주는 충전기는 30W 밖에 안 된다. 13형 맥북 프로를 사면 61W 충전기를 주지만 크기가 너무 크다. 들고 다닐 생각까지 하면 아득해질 수 있다. 그래서 베이스어스 GaN 65W 충전기를 추천한다. 크기가 정품 충전기의 반도 안 되고 USB-A 포트 1개, USB-C 포트 2개가 있어서 다른 전자기기도 충전할 수 있다. 가격은 47,900 원.

7. 삼성전자 포터블 SSD T5 (vs. WD My Passport SSD)

맥북 저장용량을 늘리면 가격이 엄청나게 불어난다. 그래서 저장용량은 적당히 타협하고 외장 하드나 외장 SSD를 사는 경우가 많다. 삼성 T5와 WD My Passport SSD를 사용해 봤는데 둘 다 매력이 있다. My Passport SSD는 크기가 더 작아서 휴대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T5는 결정적으로 가격이 훨씬 싸기 때문에 T5를 추천한다. 가격은 500GB 기준 82,760 원이다.

위 7가지 제품 말고도 추천하고 싶은 액세서리가 좀 더 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소개해 보겠다. 쓰다 보니 가격이 정말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지만 오래 쓰면 된다고 위로해 본다. 한 번 살 때 좋은 걸 사는 게 돈을 아끼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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